[산업인뉴스 박진형 기자] 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윤상흠, 진흥원)이 약 50년 동안 발행한 디자인포장 등 디자인 정기간행물을 디지털 자료로 변환해 디자인 정보 플랫폼인 ‘디자인DB’에 온라인으로 전문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디자인진흥정책은 산업통상자원부(당시 상공부)가 1970년대부터 본격 추진했다. 진흥원에서는 디자인포장, 산업디자인, designdb, designdb플러스 등을 다양한 정기간행물을 발행하며 국내 디자인산업 진흥에 이바지해 왔다.

이번 디지털 자료에는 지난 50년간의 ▲국내 디자인연구개발 결과 ▲주요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디자인 성공사례 ▲디자인 연구 개발 프로세스와 방법론 등 풍부한 내용이 수록돼 있다. 근현대 디자인 역사 연구는 물론 각 시기별 디자인계 주요 담론, 디자인 패러다임의 변화 및 확장 과정 등 디자인 산업에 대한 통시적 이해를 높일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다.

특히 고해상도 스캔 후 색상 보정으로 가독성을 높이고 이용자 편의성을 위해 문자 검색이 가능하도록 OCR(광학식문자판독장치) 처리를 했다. OCR은 빛을 이용해 문자를 읽는 장치로 용지 상에 인쇄된 문자나 손으로 쓴 문자 등에 빛을 비춰 그 반사 광선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컴퓨터에 입력하는 장치이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은 “진흥원의 정기간행물은 우리나라가 디자인 불모지였던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의 디자인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귀한 사료”라며 “이와 같은 양질의 정보를 디지털 아카이브로 정리해 공공데이터로 개방하는데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