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기술서비스 제공
저탄소·친환경 전환에 필요한 시험인증 지원
중소·벤처기업에 해외인증 획득 동반자 역할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진주 본원 전경 [사진=KTL]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진주 본원 전경 [사진=KTL]

[산업인뉴스 최인영 기자] 우리나라가 수출 100억달러의 꿈을 안고 한강의 기적을 이뤄내던 시기. 기술강국 실현의 소임을 맡아 우리 기업에 품질경쟁력과 해외인증의 길잡이 역할을 한 기관이 있다. 1966년 국가 공업화 기반 구축을 위해 세워진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다.

지난 56년의 세월 동안 우리 산업의 전환과 성장을 뒷받침해 온 KTL은 올해 4대 전략방향을 수립하면서 국가대표 시험인증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우주·항공, 디지털전환, 미래모빌리티, 자원재순환, 수소인증제 등 신산업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하기 위해 시험, 검사, 교정, 인증, 교육, 컨설팅 등의 역할을 수행 중인 KTL의 주요 사업 분야에 대해 3차례에 걸쳐 알아 본다.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서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4대 전략방향 수립

반세기 동안 산업화의 한 축 담당

한국산업기술시험원(원장 김세종, KTL)은 1966년 국가 공업화 기반 구축을 위해 유네스코(UNESCO)의 원조를 받아 우리 정부가 설립한 국내 유일의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이다. 국민이 하나되어 한강의 기적을 이뤄내는 동안 KTL은 기술강국의 꿈을 안고 산업화의 한 축을 도맡아 왔다.

기업 품질경쟁력 제고와 수출인증 획득지원 등 불모지와 같던 산업의 전환과 성장을 뒷받침하면서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특히 우리 기업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전 세계 55개국 160여개 시험인증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다. 맞춤형 규제정보와 해외인증 등을 지원하는 ‘특급센터’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설립 당시 30여 명이던 구성원은 현재 3,000여명에 이른다. 진주, 서울, 안산 등 국내 17곳과 중국, 두바이 등 해외 3곳에서 임직원이 ▲시험 ▲검사 ▲교정 ▲인증 ▲교육 ▲컨설팅 등 기업지원과 국민안전을 위해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2015년에는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본원을 이전했다. 이후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다방면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주·항공센터 개소와 더불어 전국에는 ▲이차전지 ▲자율주행 ▲바이오의료 ▲산업지능화 등에 관한 권역별 시험평가 기반을 구축해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산업 모든 분야에서 국내외 표준과 기준에 부합하도록 시험평가를 지원하는 등 든든한 공공종합 시험인증기관으로 우뚝 서고 있다. 국민 안전지킴이와 수출 도우미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자료=KTL]
[자료=KTL]

 

기업에 품질경쟁력과 수출인증 획득 지원

시험·검사·교정·인증·교육·컨설팅 등의 역할

IT 융합제품 신뢰성을 시험하고 있다. [사진=KTL]
IT 융합제품 신뢰성을 시험하고 있다. [사진=KTL]
협동 로봇의 성능을 시험하고 있다. [사진=KTL]
협동 로봇의 성능을 시험하고 있다. [사진=KTL]

 

국민과 함께 하는 국가대표 시험인증기관

올해 KTL은 ‘Beyond Korea No.1’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국가대표 시험인증기관을 비전으로 내걸었다. 비전 달성을 위해 4대 전략방향도 수립했다.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4대 전략방향은 ▲시험인증 미래사업 리딩(우주·항공, 디지털전환, 미래모빌리티, 탄소중립 등) ▲시험인증산업 Value-up 선도(국민 환경·안전, 고객 서비스 강화, 산업생태계 활성화 지원) ▲KTL형 ESG 경영체계 내재화 ▲경영관리체계의 지속 혁신(전략고도화, 스마트·안전 WorkPlace, 소통·혁신 조직문화) 등이다. 시험인증과 기술지원을 통해 미래산업을 이끌어간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앞으로 첨단 미래 신기술 분야의 시험평가 역량을 바탕으로 4차 산업 관련 기술이 국제 수준으로 ‘성장’하도록 전 방위적 산업 기술 혁신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주·항공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산업 수요에 맞춰 국제적 수준의 품질시스템을 확장하는 등 미래 우주항공산업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디지털전환(IDX) 분야의 시험평가 기반과 차세대 배터리 시험 등 첨단기술의 안전한 시스템 구현에도 힘쓰고 있다.

이동통신 시험인증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을 높여 5G+ 기술을 선도하고, 스마트 공조 제품의 실증과 자동차 사이버보안의 소프트웨어 융·복합 제품 성능을 평가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우리나라 미래 산업 수요에 맞춰 시험평가 역량을 넓혀가고 있다.

KTL은 첨단 미래 산업의 시험인증 기술 자립과 더불어 국민이 새로운 서비스를 안전하게 누릴 수 있는 ‘신뢰’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가고 있다.

세계인의 과제인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저탄소, 친환경 시험평가 서비스도 강화한다. 국내 산업환경에 적합하도록 ▲청정수소 ▲RE100 ▲산업 공정별 폐자원의 에너지 전환 등의 연구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환경측정기기 등도 시험해 ESG 전환 기업을 한층 더 깊게 지원할 계획이다.

 

김세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원장 [사진=KTL]
김세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원장 [사진=KTL]

김세종 KTL 원장은 “KTL의 브랜드 메시지인 ‘Korea Trust Leader’처럼 신뢰를 기반으로 미래 산업 생태계의 개화를 앞당길 뿐만 아니라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국가대표 시험인증기관으로의 도약도 꿈꾸고 있다”며 “지난 56년 동안 축적해 온 KTL만의 차별화된 기술서비스를 바탕으로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수출기업이 적시에 해외인증을 받도록 돕는 등 중소·벤처기업의 기술동반자로 뿌리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가 위상에 맞춰 산업현장에서 저탄소·친환경 전환에 필요한 시험인증 서비스도 넓혀 가고 있다”며 “미래 산업 분야 시험평가 기술을 국제적 수준으로 성장시켜 전 방위적 산업기술의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KTL(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산업기술혁신촉진법 제41조에 따라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이다. 기술혁신성과물에 대한 시험평가 등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1966년에 세워졌다. 동법은 기술혁신성과물의 시험·평가 및 이를 위한 기술 개발 등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을 설립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특정연구기관육성법 제2조에 따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특정연구기관이자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제4조에 의한 기획재정부 소관 기타공공기관이다. 2019년 1월에는 기타공공기관 중 연구개발목적기관으로 분류·지정됐다.
기업의 연구개발 성과물이 국내외 시장에서 요구하는 성능과 안전요건에 충족하는지 여부를 객관적이면서 정확하게 검증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사업장 현황(2022년 9월 기준) [자료=KTL]
사업장 현황(2022년 9월 기준) [자료=KTL]
KTL의 발자취

· 1966. 04. 한국정밀기기센터(FIC: Fine Instrument Center) 설립
· 1979. 04. 한국기계금속시험연구소(KIMM)로 변경
· 1989. 10. 생산기술연구원(KAITECH) 품질평가센터로 변경
· 1999. 03. 한국산업기술평가원(ITEP) 산업기술시험원(KTL)로 변경
· 2006. 11.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독립법인 설립
· 2015. 03.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본원 이전(경남 진주혁신도시)

 

※ 본 기사는 산업인 2022년 10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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